崔 “군사적 대응 더욱 맹렬해질 것” 한미일 공조에 ‘강대강’ 대치 분석 ICBM 등 고강도 도발 임박 관측 B-1B, 北 코앞 일본서 급유훈련
북한 전술유도탄. 평양 노동신문
○ 최선희 ‘말폭탄’ 1시간 40여 분 만에 SRBM 도발
최선희
최 외무상은 6월 외무성 1부상에서 승진한 이후 첫 공개 담화에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강도 높은 도발의 징후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선 미사일 수직 엔진 시험대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하는 정황이 민간 상업위성에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동창리 발사장은 ‘사실상의 ICBM’인 장거리로켓을 개발·발사한 곳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월 방문해 현대화 작업을 지시한 바 있다. 군 소식통은 “고체연료 ICBM 엔진을 테스트하거나 미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신형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한미 당국이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 B-1B 北 목전에서 급유훈련 등 확장억제 과시
한반도 상공서 공중 급유 받는 美 F-15C 북한이 17일 한미일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 합의에 반발해 담화를 발표한 데 이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최근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6일(현지 시간)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가 괌 앤더슨 기지에서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로 이동해 신속 급유 훈련을 펼쳤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또 F-15C 이글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공중 급유를 받고 있는 모습도 이날 공개했다. 사진 출처 미 국방부 트위터
B-1B 전략폭격기 1대가 최근 괌에서 일본 미사와 기지로 전개돼 신속급유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6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이번 훈련은 엔진을 켠 채로 재급유한 뒤 신속히 작전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또 리처드 존슨 미 국방부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부차관보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최근 발표한 핵태세보고서(NPR)와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MDR)를 우리 측에 브리핑한 뒤 북핵 위협에 대비한 다양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고 군은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