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산행 사실을 알리며 “어렵고 힘든 건 매한가지”라며 “문 전 대통령의 건강을 확인하고 지혜를 얻어와서 뿌듯한 산행이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최강욱 의원과 영축산에서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을 게시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그는 문 전 대통령에게 “히말라야도 다녀온 분이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라고 물었고, 문 전 대통령은 “아니다. 산이 높으면 우리 몸이 미리 온 기운을 끌어올려 쓰고, 산이 낮으면 우리 몸이 아예 긴장을 풀어버린다. 그래서 높낮이와 관계없이 몸이 힘든 건 다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이어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쉬우면 쉬운 대로 흔들리지 않고 여여(如如)하게 살아가라는 뜻으로 대통령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며 “이런 지혜는 지금의 시국을 헤쳐가는 우리의 자세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수염을 직접 다듬기 시작했다며 이발사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이발사가 문 대통령에게 ‘처음에는 머릿결이 푸석푸석했는데, 이제는 결도 고와지고 윤기가 나기 시작한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