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대구 정화여고에서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뉴시스
SKY 의대 합격선 3점씩 오를 듯
18일 종로학원이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원점수 기준)은 지난해보다 3점 오른 294점으로 예측됐다. 주요 의대 합격선은 △연세대 293점 △고려대·성균관대 292점 △경희대·중앙대·한양대 289점 등이다. 지난해보다 3~5점 올랐다.
최근 반도체 분야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기가 높아진 반도체 관련 학과의 합격선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72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71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69점으로 모두 지난해 대비 6점씩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종로학원은 서울권 주요대 인문계열 학과는 7~9점, 자연계열 학과는 5~8점가량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수학의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문과 수험생들은 이과 수험생들이 교차지원을 고려해 정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 어려워…당락 가를 변수 될 듯
18일 공개된 각 입시기관의 1등급 합격선 예측에서도 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웠고, 수학은 지난해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유웨이, 이투스, 종로학원, 진학사 등 6개 입시기관의 1등급 예상 합격선을 종합한 결과다.
수학 영역에선 문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는 88~91점, 이과 수험생이 많은 ‘미적분’은 84~87점, ‘기하’는 86~87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90점, 미적분과 기하는 88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학은 올해 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로 2년 차인 통합 수능에선 여전히 가채점 점수만으로는 자신의 정확한 성적을 예측하기 힘들다. 원점수에서 선택과목 집단의 성적이 보정된 표준점수가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