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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큰 성과 없는 한국, 손흥민 부상으로 타격” WSJ

입력 | 2022-11-18 15:17:00


“2002년 4강 진출 이후 큰 성공은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각 국가별 전력을 평가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을 짚었다.

WSJ는 18일(한국시간) H조에 속한 한국을 분석하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아시아 국가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 10회 연속 출전한다”고 소개했다.

“2002년 4강 신화를 이룬 것이 강조되지만, 이후로 큰 성공은 없었다”고 보탰다.

당시 일본과 공동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어 4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후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16강 진출이다.

꾸준히 본선 무대를 밟고 있지만,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축 선수인 손흥민의 부상으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매체는 “한국은 최근 월드컵 13경기에서 단 3승만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팀의 간판 선수인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왼쪽 눈 주위가 골절돼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하며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가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카타르로 향한 포르투갈 선수단에는 수비수 루벤 디아스와 주앙 칸셀루, 미드필더 베르나도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요 선수들을 포함한 A급 자원으로 가득 차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37세의 나이로 5번의 월드컵에서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는 가장 중요한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를 놓고는 “2번의 월드컵 우승과 15번의 코파아메리카 우승 등을 일군 축구 명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의 스타들은 전성기가 지났고, 젊은 선수들은 아직 그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가나는 피파랭킹 61위로 같은 조에 포함된 한국(28위),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등에 비해 가장 낮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WSJ는 가나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졌던 우루과이를 다시 만난 점을 들어 “동기부여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