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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北 ICBM 발사, 국제사회 위협하는 중대 도발” 규탄

입력 | 2022-11-18 21:58:00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9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만나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9.20. 사진공동취재단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18일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발사한 ICBM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착탄한 건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박 장관은 올해 전례 없는 빈도와 방식의 도발을 해온 북한이 또다시 ICBM을 발사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은 양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임을 지적했다.

이들은 “국제사회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단호하고도 분명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강화되고 북한 안보는 저해될 뿐”이라며 북한이 조속히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양 장관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계속 살려 나가면서 앞으로 한일관계 발전과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당국 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