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9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만나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9.20. 사진공동취재단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18일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발사한 ICBM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착탄한 건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박 장관은 올해 전례 없는 빈도와 방식의 도발을 해온 북한이 또다시 ICBM을 발사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은 양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임을 지적했다.
또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강화되고 북한 안보는 저해될 뿐”이라며 북한이 조속히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양 장관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계속 살려 나가면서 앞으로 한일관계 발전과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당국 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