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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장? 포르투갈은 티도 안 난다

입력 | 2022-11-19 03:00:00

[WORLD CUP Qatar2022 D-2]
나이지리아와 평가전 4-0 완승
32위 강호 상대 매서운 공격력



포르투갈의 주앙 마리우가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39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4-0으로 이겼다. 리스본=AP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이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완승을 거뒀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뛰지 않았지만 포르투갈의 발톱은 날카로웠다.

포르투갈은 18일 자국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포르투갈이 9위, 나이지리아가 32위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가나에 져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장염 증세로 결장한 호날두를 대신해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두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소속 팀에서 중앙 미드필더인 페르난드스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측면 미드필더로 주로 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네 시즌 동안 100경기 38골, A매치(국가대항전)에서는 49경기 11골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은 후반을 시작하며 곤살루 하무스, 주앙 마리우(이상 벤피카) 등 4명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했다. 후반 37분 하무스가, 2분 뒤인 39분엔 마리우가 골을 넣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2001년생 공격수 하무스는 A매치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하무스와 마리우는 포르투갈 클럽인 벤피카의 주축 선수다. 하무스는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9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리우는 리그에서 6골(공동 4위)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선발로 출전하면 그에게 패스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여러 명에게 패스가 뿌려지면서 4골 차의 완승을 거뒀다.



도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