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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 35주기, 삼성家 조용한 추도식

입력 | 2022-11-19 03:00:00

이재용 회장 별도 메시지 없어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1910∼1987·사진)의 35주기 추도식이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18일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이 선영을 차례로 찾아 고인을 기렸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이 회장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과 이 창업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은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하루 일찍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번 추도식은 이 창업회장의 손자인 이 회장이 지난달 27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추도식에 맞춰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이 회장은 별도 발언 없이 조용히 고인을 추모하고 선영을 떠났다.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은 삼성 일가보다 이른 오전 9시 20분경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오후에는 신세계와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도 선영을 찾았다.

이 창업회장은 1910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38년 3월 1일 ‘삼성상회’를 창립하고 사업보국과 인재제일(人材第一) 등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을 키워냈다.



용인=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