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 D-2] 2022 카타르 월드컵 21일 개막… 손흥민, 한국선수 역대 최다골 도전 브라질, ‘20년만의 남미 우승’ 노려… 디펜딩 챔피언 佛, 3번째 정상 목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셋 모두 이곳에서 만난다 카타르 도하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 3경기를 모두 이 경기장에서 치른다. 4만 석 규모의 이 경기장은 주변에 대학 캠퍼스가 많이 있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도하=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1시에 킥오프하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다음 달 19일까지 29일간의 ‘축구 전쟁’에 돌입한다. 11∼12월에 열리는 사상 첫 월드컵이다. 월드컵은 1회 대회인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21회인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모두 5∼7월에 개최됐다.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 국가에서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 한국, 12년 만의 원정 대회 16강 도전
손흥민은 세계 최고 레벨의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첫 득점왕을 차지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선수다. 이달 초 경기 도중 눈 주위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 16일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뒤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 유럽 5대 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세계 최강의 ‘수비 축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축구 팬들의 엄지를 세워 올리며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인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다 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월드컵 데뷔 무대이던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골,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2골을 넣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골망을 흔든다면 안정환과 박지성(이상 3골)을 넘어 한국 선수 최다인 4골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은 카타르에서의 좋은 기억이 있다.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 골을 카타르에서 터뜨렸다. 2011년 1월 수도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와의 경기에서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도하에 있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 유럽의 수성 vs 남미의 탈환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