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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르도안, 튀르키예 가스허브 구체화 논의…곡물협정 연장도 공감

입력 | 2022-11-19 05:11: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로 튀르키예에 대규모 가스 허브를 건설하는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의 현재 측면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며 “무역 및 경제 관계의 긍정적인 역동성, 중요한 공동 프로젝트의 체계적 추진에 주목했다”고 발표했다.

전화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영토에 대규모 가스 허브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이 설명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폭발로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1 및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이 파손된 후 튀르키예를 가스 공급 기지로 제안했다. 이는 튀르키예에 유럽 최대의 가스 허브를 만들어 더 이상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운송할 수 없는 천연가스를 이동시키겠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에르도안 대통령외 화답했고, 이후 양국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가스 허브를 구축하는 문제를 상세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터키 에너지부는 허브 프로젝트 내의 가스공급시설이 트라키아 지역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천연가스 허브가 구축되면 유럽의 많은 구매자들이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18일 전화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 필요성에 공감했다.

두 대통령은 곡물 협정이 120일 더 연장되고 러시아 농산물과 비료의 세계 시장 수출에 대한 장애물이 제거된 것을 고려해 이 협정의 포괄적이고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