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국들도 ‘결전지’인 카타르로 입성하면서 ‘H조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H조 팀 중 가장 먼저 카타르에 입성해 담금질 중이다.
대표팀은 K리거 위주로 국내서 조기 소집해 11일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1-0 승)을 치른 뒤 카타르로 이동, 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 시티 센터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유럽파들이 14~16일 사이 합류한 가운데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토트넘)이 태극전사 중 가장 늦은 16일 입성해 ‘완전체’가 됐다.
한국에 이어 H조 경쟁국들도 속속 카타르에 도착하면서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8일에는 벤투호의 조별리그 2차전(28일·이하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상대인 가나가 도하에 입성했다.
카타르에 거주하는 자국 팬들의 환대를 받은 가나 대표팀은 숙소인 알사드 더블 트리 바이 힐튼에 여장을 풀고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에서 담금질한다.
가나는 19일 선수단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다.
18일 늦은 밤에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12월3일) 상대인 포르투갈이 들어왔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앞세운 포르투갈 대표팀도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도하 외곽의 숙소 알샤하니야의 알삼리야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로 이동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을 사용한다.
다만 소속팀 맨유를 비난하는 인터뷰로 구설에 오른 호날두가 장염 증세로 최종 평가전에 결장하는 등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게 변수다.
호날두는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처럼 평가전 없이 UAE에서 전지훈련을 이어온 조별리그 1차전(24일) 상대인 우루과이도 19일 카타르 땅을 밟는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풀먼 도하 웨스트 베이 호텔에 숙소를 마련하고 알에르살 훈련장을 쓴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최근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 골키퍼가 모친상을 당해 선수단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