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건희 여사, 스페인 총리 부인 만나 “동물권 보호 협력방안 모색”

입력 | 2022-11-19 15:44:00

한-스페인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8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와 만나 “각국의 동물권 보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오찬에서 고메스 여사와 이 같은 환담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공식 방한한 산체스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한 뒤 공식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 여사와 고메스 여사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동물을 보호하고, 학대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인간의 성숙한 가치와 존엄성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고메스 여사는 김 여사의 동물권 보호 행보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동물을 유기·학대하는 것은 사람을 학대하는 것과 같고, 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자녀를 양육하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함께 있던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에선 동물 학대 금지에 관한 다양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스페인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고메스 여사는 김 여사가 지난 6월 스페인 방문 당시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에콜프를 찾아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UN),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우정을 쌓아온 두 여사는 양국 간 심도 있는 교류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친환경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디자인, 아트 등 분야의 작가 상호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