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사고 대비 적발땐 시정명령뒤 고발할 계획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25일까지 강남역과 사당역의 건축물 불법 증축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때 건물 불법 증축으로 보행로가 좁아져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20일 “강남역, 사당역 일대에 합동점검반이 나가 건물 불법 증축이나 구조물 불법 설치, 도로변 무단 적치 등 보행에 지장을 주는 위법사항들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로행정과, 건축과, 주거개선과 등 6개 부서와 서초소방서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꾸린 바 있다.
점검에서 적발된 곳은 행정조치 기준에 따라 2차례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고발할 예정이다. 상습적으로 위반한 경우 이행강제금도 부과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