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회 우승 추가해 유니폼에 브라질 등 7개국, WC 우승만 넣어 FIFA “특별한 기준 있는 건 아냐”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은 19일 도하의 알 에르살 훈련장에서 훈련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입고 나온 훈련복 상의 왼쪽 가슴 위에 별 4개가 반짝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월드컵 유니폼에 처음 별을 새겨 넣은 팀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1970년 멕시코 대회 정상을 밟으면서 월드컵 역사상 첫 3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표팀 엠블럼 위에 별 3개를 넣었다. 브라질은 1994년 미국,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서 이 별은 5개로 늘었다.
프랑스 매체 ‘라 데페슈’는 “우루과이가 별 4개를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5번째 별을 얻어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에 강제병합됐다가 1828년 독립한 나라다. 우루과이가 처음 별 4개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까지는 브라질 역시 별이 4개였다.
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