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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조코비치, ATP 파이널스 통산 6번째 우승…페더러와 어깨 나란히

입력 | 2022-11-21 07:58:00


노박 조코비치(8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475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캐스퍼 루드(4위·노르웨이)를 2-0(7-5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상금으로 역대 남녀 테니스 사상 최다인 474만300달러(약 63억6000만원)를 받았다.

또한 통산 6번째 ATP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하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ATP 파이널스는 올 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8명이 출전해 왕좌를 가리는 대회다. 4명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1987년생 만 35세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스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1년 페더러가 우승할 당시 30세 3개월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이 5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조코비치는 “7년의 기다림이 우승의 기쁨을 더 달콤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왕중왕전 격의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 꼭대기에 오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복식에서는 조 솔즈베리(영국)-라지브 램(미국) 조가 니콜라 메크티치-마테 파비치(이상 크로아티아)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