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협상을 제안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이는 항복을 의미할 수 있다고 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가) 주도권을 쥐게 됐는데 ‘어쨌든 군사적 수단으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협상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는 것은 약간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영토를 회복하고 있는 국가(우크라이나)는 지고 있는 국가(러시아)에게 항복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는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협상이라는 소통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시간 끌기가 될 것이다. (협상이 진행될) 그동안 (러시아는) 동원된 군대를 훈련시키고, 추가 무기를 발견하고, 진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가 남부 핵심 지역 헤르손을 탈환하는 등 최근 몇 주 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적 패배에도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이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의 집착”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협상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협상을 강요할 수 없다며 “우리의 파트너들은 여전히 러시아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던 전쟁 전 시대로 되돌아가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부 자포리자와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이제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방향”이 됐다고 밝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우리가 국경에 대한 통제를 되찾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두려워할 때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