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권을 결정했으나 정작 트럼프는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공화당 유대인 연합의 연례 지도부 회의에서 패널이 ‘트위터로 돌아올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그럴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 자신 만든 신생 SNS인 ‘트루스 소셜’을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복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트위터 이용자는 ‘예’와 ‘아니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이 설문조사에 1500만 명이 참여했고, 51.8%가 트럼프 복귀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트위터 복귀가 결정됐다. 이는 트위터에서 추방된 지 22개월 만이다. 트럼프 계정 팔로어는 수 시간 만에 100만 명을 넘기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8일 미국 의회 의사당 폭동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영구 추방되기 전까지 88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가 머스크의 복귀 요청을 무시한 것은 그가 개발한 트루스 소셜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트루스 소셜에서 약 457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그는 자신의 의견을 주로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