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첫 경기 패배의 아픔을 안은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대표팀 감독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카타르는 2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2로 졌다.
실망스런 패배였다.
그러나 카타르는 92년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첫 경기 패배 불명예를 쓰게 됐다.
AP통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은 패배 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패배를 인정하면서 “상대를 축하하고 싶다. 그들은 이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무기력하게 졌다.
카타르는 이날 경기에서 5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카타르가 꿈꿨던 승리는 없었다.
대신 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전반 16분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전반 31분에도 헤딩 추가골을 내줬다.
카타르의 졸전이 계속되자 관중들은 전반전을 마친 뒤 대거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산체스 감독은 “개선할 부분이 많다. 아마도 긴장과 책임감이 우리를 압도했던 것 같다. 우리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사실 끔찍한 출발이었다”고 고개를 떨궜다.
카타르는 오는 25일 세네갈과 2차전, 30일 네덜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