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치킨과 맥주 등 월드컵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교촌에프앤비는 전 거래일 보다 200원(1.55%) 오른 1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육가공업체인 하림도 전일 보다 0.53% 오른 2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니커도 2.65% 상승한 1550원에 거래 중이다.
치킨·맥주 관련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수혜를 보는 대표 종목이다. 치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하는 ‘신한 에프앤가이드 치킨 ETN’이 지난 17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치킨 산업 관련 종목 10개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월드컵 특수 수요에 더해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 견고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4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39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4.3% 증가해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아프리카TV도 전 거래일 보다 1.35% 상승한 9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아프리카TV는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확보로 MUV(순방문자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6월 러시아월드컵 당시 MUV는 28.2% 증가한 바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가 카타르 월드컵으로 유입될 신규 방문자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다양화로 플랫폼 허들을 낮추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