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일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한 것은 물론 연 이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화권 증시는 급락하고 있다.
중국의 보건당국인 국가위생위원회는 21일, 20일 기준 일일 확진자가 2만7095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의 2만4435 명보다 10% 정도 급증한 것이다.
최근 발병이 집중되고 있는 광저우는 물론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이 일일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사망자가 발생하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날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현재 중화권증시는 홍콩의 항셍지수가 2.63%,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0.95%, 선전지수는 1.04% 각각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중화권 증시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로 일제히 랠리했었다. 중국은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당대회 이후 코로나 관련 조치를 소폭 완화하는 등 제로 코로나를 완화할 조짐을 보였었다.
그러나 동절기를 앞두고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어 당국이 다시 ‘제로 코로나’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증시는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