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알와크라 SC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해리 케인(가운데). 알 와크라=AP 뉴시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 한 명당 50만 파운드(약 8억 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선수들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서 선수 1인 우승 보너스로 21만 5000파운드(약 3억 4000만 원)를 책정했다.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선수들은 개인 후원사로부터도 막대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잉글랜드는 브라질, 프랑스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팀이다. 개최국으로 출전해 우승한 1966년 월드컵 이후 56년 만에 통산 2번째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4위를 했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각) 밤 10시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이란과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 런던=AP 뉴시스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시 선수 한 명에게 보너스 40만 유로(약 5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때 우승 보너스로 35만 유로(약 4억8000만원)를 내걸었던 것에 비하면 7000만원 정도 늘어난 액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선수 개인당 30만 유로(약 4억 1200만원)를 지급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우승 당시 선수 한 명당 약 4억 7000만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