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에 전개했던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미국 본토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스폿에 따르면 그동안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됐던 B-1B 4대 모두가 미국 본토로 출발했다. B-1B는 미국의 사우스다코타주(州)의 엘즈워스 공군기지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어크래프트스폭은 “대체 기종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1B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2주 만인 지난 19일 한반도로 재전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됐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아울러 한미간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는 상호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유사시 적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2일 하루에만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약 25발을 발사했으며, 3일 ICBM을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