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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 43% “기시다, 총리직 빨리 그만둬야”…단명 총리로 끝날까

입력 | 2022-11-21 15:28:00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각료 3명이 지난 8월 개각 단행 이후 반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사임하면서 기시다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21일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이 19~20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직을 계속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물에 43%가 “빨리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능한 한 오래 지속해 달라’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내후년 9월까지 총리직을 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39%로 가장 많았고, ‘가능한 한 오래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30%, ’빨리 그만두었으면 좋겠다‘는 23%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1%로 지난 10월(27%)보다 4%포인트(p) 증가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로 지난 조사(65%)보다 소폭 하락했다.

정치자금 문제로 비판 받은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에 대해서도 약 70%는 사퇴해야 한다고 답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12%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 기시다 총리는 데라다 총무상을 21일 경질하고 후임으로 통일교와 접점이 없고 각료 경험이 있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전 외무상(63)을 임명했다.

일본 ANN 방송사에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0.5%였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7%를 기록했다.

야마가타마에 경제 재생 담당 장관이나 하리마에 법무 장관의 사임을 둘러싼 대응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절반을 넘었다.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과 하나시 야스히로 법무상의 사임을 둘러싼 기시다 내각의 대응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인사 문제만이 아니라 식료품 등 가격 인상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느낀다는 응답도 67%를 기록했다.

자민당과 통일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도 ’정부가 종교법인의 자격 취소를 법에 요구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