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주한·주일 미군 F-16 수명연장사업 수주 오는 2032년까지 약 10년간 사업 수행 그동안 6000여대 군용 기체 창정비·성능 개량 진행 “군용기 MRO 사업 지속 확대할 것”
수명연장사업은 항공기 정비 중에서 최상위 단계 작업으로 꼽힌다. 동체 및 날개 주요 구조물을 보강하거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전투기 비행 가능 시간을 8000시간에서 1만2000시간으로 연장할 수 있다.
팔콘(매)으로 불리는 F-16 전투기는 지난 1972년 개발돼 현재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 공군 주력 기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도 F-15K와 함께 F-16을 주력으로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축적한 항공기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1978년 미군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F-4, F-15, F-16, C-130, A-10 등 전투기와 수송기를 비롯해 RC-12, UH-60, CH-47, CH-53 등 정찰기 및 헬기 창정비와 개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000여대 군용 항공기 창정비와 성능개량 작업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용기 MRO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