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2022.11.21/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지도자다운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위기 극복에 써야 할 국력을 야당 탄압에 허비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측근이라고 자랑했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데 이어 정진상 정무조정실장도 구속됐다”며 “민주당 당원들이 우려했던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위원장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검은 돈이 두 사람에게 흘러 들어가 이 대표의 과거 시장 선거와 대선후보 경선, 대통령 선거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며 “이 대표가 지도자다운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변호사 아니냐. 정정당당하게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의) 공소장과 구속영장에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밝히고 국민들로부터 판단을 받아보길 바란다”며 “추상적으로 야당 탄압, 이재명 탄압이라고만 이야기하지 말고 무엇이 사실이고 아닌지 국민한테 속 시원하게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