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21일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56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날 지진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지표면 아래 10㎞의 얕은 곳에서 발생해 건물과 벽이 무너지면서 사망자 외에도 수백명이 부상당하는 큰 피해를 불렀다.
응급 구조대원들은 주요 병원 밖, 테라스, 주차장 등에서 들것에 실린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부상자들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포함됐는데, 그들 중 일부는 산소 마스크를 통해 호흡을 하고 있다.
치안주르의 구조대와 시민들은 무너진 벽돌집 잔해 속에 묻혔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지진은 벽, 콘크리트 덩어리, 지붕 타일을 무너뜨릴 만큼 강력했고, 그 중 일부는 침실 안에 떨어졌다.
치안주르 주변에서는 산사태도 여러 건 보고됐다. 이슬람 기숙학교, 병원, 기타 공공시설들도 피해를 입었다.
사상자와 피해 규모에 대한 정보는 계속 수집되고 있다.
[치안주르(인도네시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