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상태 감지해 실시간 정보 제공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소형 어선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기화재 감시 시스템은 어선 전기 시스템의 이상 징후가 생기면 전기 상태 감지기를 통해 관제 서버로 자동 전송된다. 이어 어선 내 사이렌이 경보로 울려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어선 정박 중엔 이상 징후와 수집 데이터 등의 상세 정보가 어업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로 실시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지역 어선에서 발생한 화재 13건 가운데 62%인 8건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 어선 특성상 전기설비들이 좁은 공간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구성돼 있고, 선체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져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