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후 내년 금융지주에 통합 기존 주주들에 지주사 신주 배정
메리츠금융그룹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메리츠금융 측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가 본사 및 자회사의 주식과 자산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2011년 출범했다. 현재 계열사로 메리츠화재와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을 두고 있다.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코스피에 상장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상장 폐지된 뒤 내년 메리츠금융지주로 통합될 예정이다. 자회사 주식을 지주회사로 이전하고 기존 주주들은 지주사 신주를 배정받는 포괄적 주식 교환이 진행된다. 통합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3년 이상 이 같은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