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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 우량기업 모아 ‘코스닥 글로벌’ 출범

입력 | 2022-11-22 03:00:00

시총 78조… 코스닥 전체의 23%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블루칩 기업들을 추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코스닥 글로벌 출범 기념식을 열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CJ ENM 등 편입 기업 51개사를 확정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총 78조 원으로, 336조 원인 코스닥 전체 시총의 23%를 차지했다. 편입 기업의 평균 시총은 약 1조500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인 약 1700억 원(세그먼트 편입 기업 제외)의 9배 수준이다. 평균 매출액도 약 7300억 원 규모로 코스닥 전체 평균(900억 원)의 8배에 달했다.

편입 기업의 주가 흐름을 토대로 산출한 최근 3년간 코스닥 글로벌 지수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 수익률(8.5%)을 크게 앞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5개), 서비스·콘텐츠(14개), 제약·바이오(11개), 제조업(11개) 등이 골고루 분포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시장 대표지수로 사용되는 코스닥150과 비교해도 우수한 지수 성과를 나타냈다”며 “편입 기업들은 시장 평가 및 재무적 측면에서 우수하고,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으며, 소수의 종목으로도 시장 전체를 잘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연계상품 개발, 해외 기업설명회(IR) 등 적극적 지원을 통해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스닥 우량기업들의 소속감이 강화되고 기업 가치 재평가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