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팎 올라… 딸기 뷔페 9만원
특급호텔들이 ‘뷔페 대목’인 연말을 맞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뷔페를 이용하려면 1인당 가격이 20만 원에 육박하게 됐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연말마다 ‘예약 전쟁’을 치르는 뷔페 가격은 올해 더 비싸질 예정이다. 롯데호텔 라세느는 다음 달 저녁 가격을 기존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인상한다. 크리스마스 연휴인 23∼25일 가격은 19만 원까지로 치솟는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다음 달 뷔페엔 와인과 토마호크 등이 추가로 나오고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엔 랍스터를 비롯한 특별메뉴가 추가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다음 달 1∼11일 가격이 17만5000원으로 평상시(15만5000원)보다 13% 인상된다. 특히 다음 달 12∼31일 가격은 18만5000원으로 더 오른다. 포시즌스호텔도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저녁 가격을 기존 14만9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10.7% 인상한다.
내년 봄까지 이어지는 딸기 행사 가격도 오른다. 롯데호텔 서울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4월까지 파는 딸기 애프터눈티 상품 가격은 2인 기준 8만9000원으로 전년(6만9000원)보다 28.9% 올랐다. 딸기 뷔페 가격도 올랐다. 지난해 성인 1명당 6만3000원이었던 이용료는 올해 8만9000원으로 41% 뛰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