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형태… 천장-필러 등에 설치
LG디스플레이가 차량에 설치하는 보이지 않는 스피커(사진)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이지 않는 스피커를 뼈대로 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진동 발생 장치를 이용한다. 이 장치로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다양한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여권 크기에 500원 동전 두께다. 기존 자동차 스피커와 비교하면 무게와 두께는 각각 30%, 10% 수준에 불과하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기존에 스피커를 넣기 어려웠던 천장, 필러, 대시보드,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음향 검증 기관 등으로부터 좌석 위치별 사운드 균일도가 기존 양산 차량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년 상반기(1∼6월)에 업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