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밀집 자와바랏주 치안주르서 구조 작업 더뎌 피해 늘어날 듯
인니서 또 지진… 병원 주차장서 치료받는 부상자들 21일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안주르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부상당한 주민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일대의 주요 건물이 무너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까지 발생했다. 치안주르에서 약 75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치안주르=AP 뉴시스
2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75km 떨어진 자와바랏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61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무너진 건물과 산사태 등으로 대피하지 못한 채 고립된 주민이 많고 구조 작업도 더뎌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대규모 지진이 잦다.
자카르타에서도 진도 2∼3 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한 시민은 “흔들림이 너무 강해 건물 9층에서 비상계단을 통해 탈출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AP통신은 자카르타에서 지진이 감지되는 일은 드문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