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감독으로 모두 정상 진기록 각국 감독 중 10명, 선수로도 출전 엔리케-스토이코비치는 골맛도 봐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사령탑 중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일한 지도자다. 20일 카타르 도하의 프랑스 대표팀 훈련장에 나와 있는 데샹 감독. 도하=AP 뉴시스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 이후 2012년부터 ‘레 블뢰(Les Bleus)’ 군단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 대회 우승팀 독일과의 8강전에서 패해 탈락했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FIFA는 “데샹은 마리우 자갈루,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세계 챔피언이 된 3번째 축구인”이라며 “1998년 선수로 보여준 존재감을 20년이 지난 후 감독으로 다시 보여주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엔리케 스페인 감독
스토이코비치 세르비아 감독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선수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지도자다.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