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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리디아 고, 세계랭킹 2위 도약…1위 코다에 0.09점차

입력 | 2022-11-22 07:56:00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 등 개인상을 휩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51점으로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위가 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 21일 끝난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 상금왕 등을 휩쓰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 덕에 세계랭킹에서도 큰 도약을 일궜다.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따돌렸다.

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도 강하게 압박했다. 2주째 1위를 지킨 코다는 랭킹 포인트 7.60으로 리디아 고와의 격차가 0.09점에 불과하다.

리디아 고는 향후 랭킹포인트 추이에 따라 코다를 따돌리고 1위에 복귀할 가능성도 생겼다.

리디아 고는 만 18세던 2015년 남녀 통틀어 최연소로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약 3개월 간 1위를 내준 뒤 다시 탈환해 2017년 5월까지 장기 집권했다.

2017년 이후 긴 슬럼프를 겪으며 한때 5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던 리디아 고는 5년 넘는 공백 끝에 다시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지난주를 끝으로 종료된 LPGA투어는 1월에야 다시 경기가 재개된다. 다만 세계랭킹은 1년 사이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포인트를 내기 때문에 그 사이 랭킹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머지 상위권은 그대로였다. 고진영(27·솔레어),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미국), 전인지(28·KB금융그룹), 김효주(27·롯데),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3~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국내 1인자’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2계단이 하락한 14위가 됐고,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이정은6(26·대방건설)는 지난주 51위에서 12계단이 올라 39위가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