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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상원 확실과반 승부처’ 조지아 결선투표 지원

입력 | 2022-11-22 08:26:00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22년 중간선거에서 결선투표를 치르기로 확정된 조지아를 다시 찾는다. 상원에서 확실한 ‘민주당 우위’를 굳히려는 목표다.

21일(현지시간) NBC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오는 12월1일 조지아를 찾아 래피얼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아에서는 같은 달 6일 결선투표가 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8일까지 치른 올해 중간선거에서 상원 의석 100석 중 50석(무소속 2석 포함)을 확보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권한을 감안하면 이미 상원 의사진행을 결정할 과반은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조지아 선거의 경우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같은 당이면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 추진 사업에 빈번히 반대표를 던지는 조 맨친, 키어스틴 시너마 의원이 상원에 버젓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상원 투표에서 이들 두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합해도 민주당이 행사할 수 있는 표는 49표에 불과하다.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상원 지위가 여전히 불안정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지아에서 추가로 한 표를 얻을 경우 민주당은 보다 안정적으로 상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결선투표 유세에 나서려는 것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월28일에도 조지아를 방문해 워녹 후보를 지원했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허셜 워커 후보가 현역인 워녹 의원에게 맞서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지아를 찾는 12월1일은 결선투표를 위한 조기투표 마감 하루 전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녹 의원과 함께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에게 조기투표를 격려할 방침이다.

워녹 의원과 워커 후보는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각각 49.4%, 48.5%를 득표했다. 접전 끝에 모두가 과반을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결선투표에서 누가 승리할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