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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무명 때 만든 비녀, 인기 많아서 한 달에 200만원 벌어”

입력 | 2022-11-22 09:22:00

송가인. KBS 1TV 방송화면 갈무리


가수 송가인이 비녀를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송가인은 2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송가인은 “국악을 하다 트로트 넘어갈 때 엄마가 부담 주지 않고, 건강하게만 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울컥하면서 열심히 했다”라며 “그 말 한마디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정말 가족들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응원해줘서 힘든 시간도 견뎌온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중간중간 슬럼프도 오기도 했는데, 설 무대도 없고 노래를 아무리 연습해도 부를 무대가 없으니까 ‘내가 그냥 국악을 할 걸, 왜 이 힘든 길을 해서 고생을 하나’ 생각도 했지만, 그때 당시에도 10년 뒤에는 조금 더 인기가 있어지겠지, ‘디너쇼’도 하겠지 생각했는데 그러고 나서 2~3년 뒤에 콘서트도 하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가인은 “그래서 힘들 땐 무대가 한 달에 한두 번 있고, 페이도 안 주는 곳이 있었는데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그래서, 잘할 수 있는 걸 찾아보자고 하다가 비녀를 만들었다”라며 “무한대로 만들 수 있는 걸 찾아보다가 국악 전공자니까 비녀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시장 가서 40만 원 정도 재료를 샀다, 할부로 몇 개월을 했는지 모르겠다, 시중에 예쁜 디자인들이 없어서 전공자들이 더 예쁜 걸 해보자 해서 만들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한 달에 짭짤하게 벌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100만~200만 원 벌었다”라며 “그래도 거의 안 남기고, 국악인들도 다 힘든 분들이 많아서 그랬는데 저렇게 팔았다,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새벽 5시까지 만든 적도 있는데 그때 정말 행복했다”며 웃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