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의 한 주택가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여객기는 메데인 올라야에레라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으며, 승무원 2명과 승객 6명 등 최소 8명이 숨졌다. AP/뉴시스
콜롬비아 중부도시 메데인의 한 주택가에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제2의 도시인 메데인의 한 마을에 쌍발 엔진 여객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기장, 부기장)과 승객 6명 등 탑승자 8명이 모두 숨졌다. 8명 이상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전 메데인시 올라야에레라 공항에서 이륙해 서부 해안가 피사로로 향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이륙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 올라야에레라 공항 측은 “오전 10시 14분경 해당 여객기가 비상사태 긴급 메시지를 보냈다”며 얼마 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니엘 퀸테로 메데인 시장은 항공기가 이륙하는 동안 ‘엔진 고장’을 감지했고, 조종사는 비행기를 띄우지 못하고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퀸테로 시장은 “수습을 위해 소방 구급대원을 비롯해 지방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데스산맥에 둘러싸인 메데인 부근에서는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16년 11월 28일 브라질 샤페코엔시 축구팀 선수 등 77명을 태운 볼리비아 라미아 항공 전세기가 연료 고갈로 메데인 시내에서 약 50㎞ 떨어진 산악 지대에 추락해 선수, 구단 관계자, 언론인 등 71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