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 날 배달 기사 노조가 ‘쿠팡이츠’를 상대로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쿠팡이츠 측은 “배달료 인상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22일 쿠팡이츠 측은 “배달비 인상은 고객 뿐 아니라 자영업자인 음식점주에게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고객과 상점, 라이더, 배달 앱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로 구성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한국과 우루과이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24일부터 집중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지난해 9월 21일 기본협약서 체결 후 쿠팡이츠와 단체협약을 맺었지만, 사측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며 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쿠팡이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 배달 기사 중 노조 가입자 비중이 제한적이고, 일반인 배달 기사도 있는 만큼 파업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