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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라이더 노조, 24일 파업 예고…쿠팡이츠 “신중한 논의 필요”

입력 | 2022-11-22 11:00:00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 날 배달 기사 노조가 ‘쿠팡이츠’를 상대로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쿠팡이츠 측은 “배달료 인상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22일 쿠팡이츠 측은 “배달비 인상은 고객 뿐 아니라 자영업자인 음식점주에게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고객과 상점, 라이더, 배달 앱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로 구성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한국과 우루과이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24일부터 집중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쿠팡이츠를 상대로 ‘기본배달료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 ‘거리 할증’, ‘명절 상여금 15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동교섭단은 지난해 9월 21일 기본협약서 체결 후 쿠팡이츠와 단체협약을 맺었지만, 사측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며 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쿠팡이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 배달 기사 중 노조 가입자 비중이 제한적이고, 일반인 배달 기사도 있는 만큼 파업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