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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부상’ 손흥민, 헤딩까지… “준비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

입력 | 2022-11-22 11:15:00

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30·토트넘)이 우루과이와의 결전을 사흘 앞두고 드디어 머리를 썼다. 안면부상 재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를 어느 정도 털어낸 듯한 모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검은색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들어섰다. 15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눈길을 끈 건 손흥민의 ‘헤딩’이었다. 밸런스 운동을 하던 손흥민은 손준호(산둥 타이샨)가 던져준 공에 가볍게 2~3차례 머리를 갖다 댔다. 강한 헤딩은 아니었으나 수술 이후 처음 머리를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은 밸런스 훈련이 끝날 때쯤 동료에게 공을 줘 보라고 한 뒤 몇 차례 헤더를 시도하기도 했다. 가벼운 헤더를 해도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손흥민에게 확인한 결과 훈련까지는 아니고 가볍게 장난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열리는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국내 취재진뿐 아니라 세계 언론의 관심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눈 주위 골절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수술은 잘 마쳤으나 부상의 정도가 커 한때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선수 본인이 월드컵 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벤투 감독도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