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기온 떨어지면 전립샘 압박 커져… 방치 시 요로감염-방광결석 위험 특수실로 환부 묶는 유로리프트, 전신마취 안해 고령자 등에 안전 민감한 부위로 의료진 경험 중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소변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동절기엔 소변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횟수가 하절기보다 20% 많아진다고 밝혔다. 이지용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원장은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이 수축하는데 전립샘(전립선) 주변 근육과 혈관도 움츠러들면서 전립샘과 방광을 압박한다”며 “이때 전립샘이 비대한 경우 소변이 자주 마렵고 누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립샘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신체기관으로 방광 아래 위치해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이다. 전립샘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해 소변 길을 좁게 만들고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전립샘비대증’ 질환이라 부른다. 전립샘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남성호르몬 변화가 있다. 생활습관, 흡연 등도 영향을 미친다. 주요 증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소변 줄기가 힘없이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야간뇨 등이다. 전립샘비대증을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하게 될 경우 아랫배에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어려운 요폐(尿閉) 증상 및 요로감염·방광결석 등의 질병으로 확대될 수 있다.
약물치료 한계 뚜렷… 수술 후 성기능 부작용 부담 커
전립샘비대증 초기에는 전립샘 크기를 줄이고 소변 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권장한다. 약물치료는 일시적 증상 개선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반드시 꾸준히 복용을 해야 된다. 지속적인 약물 복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개선 효과가 없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대표적인 전립샘비대증 수술 치료법은 커진 전립샘을 칼이나 레이저 등을 이용해 제거하는 ‘경요도전립샘절제술(TURP)’이 있다. 하지만 조직을 직접 절제함으로 인해 주변 요도, 사정관까지 손상돼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요실금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다. 또한 전신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유로리프트, 성기능 문제 없이 배뇨장애 즉시 개선
유로리프트 시술 전(左)과 후(右) 전립샘 비교 모습.
유로리프트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시술법이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유로리프트 사례 관련 논문을 검토한 결과,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 사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샘 모양·크기 제각각… 집도의 경험 중요
건강 방송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대상 유로리프트 시술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지용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대표원장.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 제공
한편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은 국제안전표준 기준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국제인증을 단일 비뇨의학과로는 아시아 최초로 2019년 6월에 획득했다. JCI국제인증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엄격한 국제 표준 의료 서비스 심사를 거친 의료기관에 발급되는 인증제도로 국내에서는 프라우드비뇨기과의원을 포함하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단 7곳에 불과하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