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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아이유 콘서트보다 비싸”…오재원 팬미팅 논란에 “기부 행사”

입력 | 2022-11-22 11:28:00


고척돔 임영웅 콘서트보다 비싼 오재원 팬미팅 가격. (인스타그램, YES24 갈무리)

지난달 은퇴한 전 두산베어스 선수 오재원이 비싼 팬미팅 가격에 대해 논란이 일자 해명의 글을 전했다.

지난 20일 오재원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달 4일에 열리는 팬미팅에 대해 고지했다. 티켓 가격은 14만9000원부터 16만9000원이었으며, 직원의 계좌로 입금할 것과 환불은 불가하다는 안내가 적혀있었다.

이 공지는 곧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비싼 가격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아이유 콘서트보다 비싸네”, “연예인병 걸렸다”, “오재원>임영웅이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명 가수의 콘서트 값보다 비싼 가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다음 달 고척돔에서 열리는 임영웅 콘서트의 VIP석은 15만4000원으로 오재원 팬미팅 좌석의 가장 비싼 금액보다 낮다. 또, 지난 9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아이유 콘서트의 VIP석 가격도 16만5000원으로 역시 오재원 팬미팅 보다 낮은 가격이었다.

오재원 해명 전문. (인스타그램 갈무리)

논란이 커지자 22일 오재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 행사’로 기획했던 것인데 티켓 가격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오재원은 현금으로 입금 받은 것에 대해서 “티켓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은 것은 수수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기부금이 적어진다는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굿즈 판매 수익금도 기부할 예정이라며 “팬분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의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불 불가’ 규정에 대해서는 “스페셜 티켓 제작과 수수료 절감, 친필 좌석번호 입력 등을 고려한 안내였는데 제 생각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며 “환불을 원하시면 환불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오재원의 해명에 팬들은 “이제라도 바로잡자는 의지가 보여 다행이다. 응원한다”, “기부 행사 잘 되길 바란다”, “이번 일은 좀 아쉬웠다. 커뮤니티에서 말 나와서 팬으로서 속상했는데 더 오해하는 사람 없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그의 성공적인 팬미팅을 기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