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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콜로라도 총기난사범,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손자

입력 | 2022-11-22 11:46:00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LGBTQ) 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조부가 공화당 소속 캘리포니아주 시장을 역임했던 랜디 보펠 하원의원이라고 21일(현지시간) CNN은 보도했다.

보펠은 2016년부터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으로 재직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중간선거에 다시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CNN은 그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펠이 손자와 얼마나 교류해왔는지는 불분명하다.

보렐 의원은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던 것을 두고 미 독립전쟁에 비유한 적 있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6번째 대형 총기사건이다.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21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로 최대 사건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장은 “19일 오후 11시57분께 성소수자 클럽 ‘클럽 Q’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22세 앤더슨 리 올드리치”라고 밝혔다. 올드리치의 총기 난사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드리치에게 증오범죄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필 웨이저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사실에 기반할 때 (총격의) 동기가 증오로부터 발생하지 않았다는 상황을 상상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아직 공식 기소는 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