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LGBTQ) 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조부가 공화당 소속 캘리포니아주 시장을 역임했던 랜디 보펠 하원의원이라고 21일(현지시간) CNN은 보도했다.
보펠은 2016년부터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으로 재직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중간선거에 다시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CNN은 그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펠이 손자와 얼마나 교류해왔는지는 불분명하다.
보렐 의원은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던 것을 두고 미 독립전쟁에 비유한 적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장은 “19일 오후 11시57분께 성소수자 클럽 ‘클럽 Q’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22세 앤더슨 리 올드리치”라고 밝혔다. 올드리치의 총기 난사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드리치에게 증오범죄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필 웨이저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사실에 기반할 때 (총격의) 동기가 증오로부터 발생하지 않았다는 상황을 상상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아직 공식 기소는 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