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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레인 고객에 ‘부의(賻儀) 봉투’ 보낸 롯데제과 결국 사과

입력 | 2022-11-22 13:37:00

롯데제과 측 “담당자 단순 실수” 사과



부의 봉투 관련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롯데제과가 제품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한 고객에게 부의(賻儀) 봉투를 보내 논란이 일었다. 롯데제과 측은 담당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며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는 등 적극 진화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11일 편의점에서 롯데제과의 빼빼로를 박스째 구매했다. 만화영화 캐릭터인 짱구가 그려진 상자와 제품 속 스티커를 갖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해당 박스 안에는 다른 제품이 담겼고, 스티커도 들어있지 않았다.

A 씨는 편의점을 통해 롯데제과에 연락을 취했다. 담당자는 그에게 스티커를 보내주겠다고 했고, 해당 상자는 지난 17일 도착했다. 그러나 상자를 열어본 A 씨는 내용물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다. ‘賻儀(부의)’라고 적힌 봉투에 스티커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사고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그는 불길한 느낌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롯데제과 측은 “악의 없는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무지 봉투를 사용한다는 게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직접 만나 오해를 풀고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