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2일 ‘레이 EV를 활용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이하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차량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새로운 맞춤형 PBV를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비즈니스(차량을 사용해 사업을 펼치는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 사업자) ▲라이프스타일(일상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차량을 사용하는 일반인) ▲커스터마이징(특장 비즈니스 운영 업체) 세 가지 공모 부문에서 총 163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기아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심사위원들을 구성하고 아이디어의 독창성,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2팀(각 1000만 원), 최우수상 3팀(각 300만 원), 우수상 10팀(각 100만 원) 등 총 15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비즈니스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 대상은 ‘과학상자 방식을 응용한 모듈형 인테리어’를 제안한 정흥기 씨가 수상했다. 과학상자에서 착안한 규격화된 홀을 레이 EV 내부 벽면에 설치해 개인이 필요로 하는 여러 부품을 손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로 독창성과 소비자 수요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배송지원 로봇 레이 BOT’를 제안한 기업 ‘디버’ ▲‘아이들을 위한 레이 차일드 케어’를 제안한 일반인 참가팀 ‘어여가자’ ▲‘하이루프형 레이와 고객 맞춤형 비스포크 트림 구성’을 제안한 기업 ‘케이씨모터스’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커스터마이징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PBV 생태계를 고객과 함께 보다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라며 “앞으로도 PBV에 관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