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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자살률 순위 대폭 하락… 2018년 3위에서 지난해 21위로

입력 | 2022-11-22 15:21:00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지난해 강동구의 자살률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위를 기록해 2018년 3위였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동구의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평균 20명으로 전국 평균 26명, 서울시 평균 22.6명보다 낮았다.

강동구는 자살 고위험군을 밀착 관리하기 위해 천호역, 암사역 등 주민 접근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마음건강 자가진단 리플릿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자살 위험군을 발굴해 내는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도 추진해 왔다. 구가 1차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의사가 환자에게서 자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관련 설문을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강동구 보건소 전문인력이 심층 상담을 제공했다고 한다. 구 관계자는 “피로감, 수면장애 등을 느끼는 자살 위험군이 정신과보다 1차 의료기관을 먼저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1인당 30만 원 이내의 정신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생명존중 두드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생명사랑 그림자조명 설치 △생애주기별 생명존중교육 및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실시 △어르신 대상 말벗 정서지원 서비스 등도 시행하고 있다.

이수희 구청장은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우리구 자살률이 크게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