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에 있지 않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목표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이뤄진 자국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부의장은 러시아 관영지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관계 정상화는 권력 교체 후에만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과 서방을 중심으로 평화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법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가운데 정권 교체 발언은 양측 간 평화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4개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강제 병합하자 푸틴 대통령과는 어떤 평화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