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600억달러(약216조원) 넘게 쏟아 부어 중국 의존도를 7년 안에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은 2030년이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의 의존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골드만이 내놓았다.
배터리의 자체 공급력을 확보하려면 중국 경쟁국들이 배터리에 782억달러, 부품에 604억달러, 리튬·니켈·코발트와 같은 광물에 135억달러, 광물 재가공에 121억달러를 지출해야 할 것이라고 골드만은 추산했다.
지난 8월 미 의회가 승인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평균 1만달러 넘는 지원금을 받을 것이라고 골드만은 추정했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부품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보호무역주의가 지배적 정책으로 변하면서 원자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이 주도하는 리튬 배터리의 대체인 나트륨-이온 배터리와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리튬인산염철(LFP) 배터리을 ㄹ개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골드만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