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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6가지 대정부 요구 [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2-11-22 15:38:00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족들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의실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 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민변은 TF를 구성한 이래 현재까지 희생자 34명의 유족 요청을 받아 법적으로 대리하고 있으며 참여 방법을 문의하는 유족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묵념을 하고 있다.

이날 민변TF는 유족과 두 차례 간담회를 진행해 정리한 여섯 항목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요구사항은 진정한 사과와 성역 없이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 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과 책임 규명,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과 인도적 조치 등 적극적인 지원,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여섯가지다.

서채완 변호사는 “앞으로 어떤 법적 조치를 할지는 유족들과 협의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이 영정과 핸드폰에 담은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 유족이 기자회견 도중 기운이 빠진듯 의자를 잡고 주저 앉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