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한 시즌 62개의 홈런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애런 저지가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났다. 저지는 샌프란시스코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협상을 곧 벌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저지가 샌프란시스코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소식통을 인용해 조만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고 보도했다.
저지가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난 것은 MLB 네트워크의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저지는 관련 영상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방문은 가족과 친구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그게 전부”라고 밝혔다. 실제로 저지의 고향이 샌프란시스코 인근 소위 ‘베이 에이리어’라고 불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저지에 대한 관심은 여러 구단에서 표명한바 있다. 일단 원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가 저지의 마음을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미 뉴욕 양키스는 저지에게 7년 동안 2억 1350만 달러(2893억 원)에 달하는 특급 계약을 지난주 제의했지만 거절당한바 있다.
여기에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저지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이미 최소 8년 계약에 평균 4000만 달러(542억 원)의 연봉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하다. 예상대로라면 뉴욕 양키스의 제시 조건은 저지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LA 다저스에서 FA로 풀린 코디 벨린저에게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에 벨린저까지 대려온다면 외야 자원은 풍성해지고 공격력도 강화된다.
이번 시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저지와 벨린저가 절대 필요한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