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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내년 서울시 지원금 27.4% 줄어…2024년엔 중단

입력 | 2022-11-22 15:59:00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월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TBS 지원 삭감에 관련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의회 조례 통과로 2024년 1월부터 서울시 재정 지원이 중단되는 TBS의 내년 서울시 출연금도 올해보다 27.4% 삭감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이날 오전 TBS 관련 서울시 출연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한 데 이어 오후 전체회의에서는 TBS에 대한 내년도 출연금 규모를 서울시가 제출한 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TBS는 서울시에 2023년 출연금으로 411억8300만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중 절반가량인 232억1700만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 예산과 자체수입 비중을 1:1로 편성했다”며 “T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설립 허가 신청을 할 때도 2023년에는 독립 재원 의존도를 42%로 하겠다고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TBS 출연금은 다음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애초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올해 TBS 출연금을 전년보다 123억원 삭감한 252억원으로 제시했지만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10대 시의회에서 예결위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320억원으로 통과시켰다. 전년 대비 약 55억원 삭감된 금액이다.

한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TBS 지원 폐지’ 조례를 통과시켰다. 지원 폐지 시점은 2024년 1월1일이다.

국힘 의원들은 TBS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출연료가 현재까지 27억원가량 지급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TBS는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김씨의 출연료를 50% 가량 삭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은 “김씨가 그동안 30억원 가까이 출연료를 받아갔는데 피 같은 우리 세금”이라며 “출연료의 많고 적음 문제보다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공정성을 넘어 허위 날조 방송으로 지탄의 대상이 됐고 특정 세력이 좋아하고 많이 들어서 청취율 1위는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