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가한 미측 전력들이 지난 9월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쪽 원자력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해상작전헬기 MH-60 ‘시호크’. (해군 제공) 2022.9.30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수열 해군 잠수함사령관(소장)은 ‘한미 잠수함전 회의’(SWCM) 참석차 9월28일부터 이틀 간 태평양 괌을 방문했다. 괌엔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과 제15잠수함전대 등이 있다.
SWCM는 한미 잠수함 부대 간의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례 회의체로서 1994년부터 열려왔다.
지난 2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키웨스트’가 정박해 있다.2022.11.2/뉴스1
미 해군은 대개의 경우 잠수함 전력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다. 바닷속에서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엔 북한의 무력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그 ‘억제’ 차원에서 잠수함 활동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이 앞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 더 자주 전개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번 SWCM에선 내년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 잠수함전 훈련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침묵의 상어)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이번 SWCM 회의에선 한미 양국 잠수함 부대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만 전했다.
(서울=뉴스1)